AI로 여러 편을 쓰다 보면 글마다 말투가 제각각이 됩니다. 어떤 글은 딱딱하고, 어떤 글은 지나치게 캐주얼하고 — 한 블로그인데 쓴 사람이 여러 명 같죠. 독자는 이 일관성 없음에서 '기계가 썼구나'를 느낍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AI에게 내 말투를 예시로 학습시키면 톤이 흔들리지 않습니다. 이 글은 그 방법을 정리합니다.
AI는 기본값으로 '무난한 톤'을 쓴다
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AI는 가장 안전한 설명체 — 정중하지만 개성 없는 말투 — 로 씁니다. 문제는 이 기본 톤이 매번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입니다. 그래서 글마다 어투가 튀죠. 해결책은 간단합니다. 내 톤을 '기본값'으로 정해서 매번 알려주는 것입니다.
말투를 학습시키는 4단계
- ① 내 톤 문장 모으기 — 내가 마음에 들게 쓴 문단 2~3개를 골라 둡니다. 이게 AI에게 줄 '견본'입니다.
- ② 예시로 보여주기 — "이 문단들의 말투로 써줘"라며 견본을 붙여 넣습니다. 설명보다 예시가 훨씬 정확하게 전달됩니다.
- ③ 규칙으로 못박기 — "합니다체 사용, 접속사 최소화, 한 문단 3~4문장"처럼 지킬 규칙을 짧게 명시합니다.
- ④ 금지어 정하기 — "'~인 것입니다', '매우', '다양한'은 쓰지 마"처럼 피할 표현을 지정합니다.
설명보다 '예시'가 강하다
"친근하게 써줘"라는 말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릅니다. AI도 마찬가지로 애매하게 받아들이죠. 반면 내가 쓴 실제 문단을 보여주면 AI는 문장 길이, 어미, 리듬까지 훨씬 정확하게 흉내 냅니다. 톤을 말로 설명하려 애쓰기보다, 마음에 드는 내 글 한 조각을 견본으로 주는 게 지름길입니다. 어떤 게 '내 목소리'인지부터 정하고 싶다면 나만의 블로그 글 톤·스타일 찾는 법을 먼저 보세요.
견본을 재사용해 일관성 유지
한 번 만든 톤 견본과 규칙은 매번 새 글에 그대로 붙여 넣어 재사용하세요. 그러면 이 글이든 저 글이든 같은 목소리로 나옵니다. 자주 쓰는 브리핑 틀에 톤 견본을 함께 넣어 두면, 이후엔 주제만 바꿔도 톤이 유지됩니다. 자료·독자와 함께 톤을 넘기는 전체 브리핑 방법은 AI에게 블로그 글 제대로 시키는 법에서 이어집니다.
실제로 넘기면 이런 모습이다
말로만 하면 막연하니 실제 형태를 보겠습니다. AI에게 이렇게 한 덩어리로 넘깁니다 — "아래 톤으로 써줘. [견본] 저는 블로그를 3년째 하고 있는데요, 솔직히 처음엔 뭘 써야 할지 막막했습니다. 그때 깨달은 건 딱 하나였어요. [규칙] 합니다체와 구어체를 섞고, 한 문단은 3~4문장, 접속사는 최소한만. [금지어] '~인 것입니다', '매우', '다양한', '알아보겠습니다'는 쓰지 마." 이렇게 견본·규칙·금지어를 한 번에 주면, AI는 설명만 들었을 때보다 훨씬 내 목소리에 가깝게 씁니다. 핵심은 완벽한 지시문을 외우는 게 아니라, 이 한 덩어리를 저장해 두고 매번 재사용하는 것입니다.
마지막 손질은 여전히 필요하다
톤을 학습시켜도 100%는 아닙니다. AI가 90%를 맞춰 주면, 나머지 10%는 발행 전 사람이 다듬습니다. 그래도 견본 없이 매번 새로 시키는 것보다 손질할 양이 훨씬 줄죠. AI 어투를 사람 글로 마무리하는 요령은 AI 글 티 안 나게 다듬는 법에, 이 모든 걸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방법은 AI 블로그 자동화 완전 가이드에 정리돼 있습니다. 일관된 목소리는 블로그가 '한 사람의 공간'으로 기억되게 하는 힘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견본으로 줄 만한 내 글이 아직 없습니다.
처음엔 다른 사람의 글이 아니라, 내가 평소 말하는 방식을 짧게 적어 견본으로 써도 됩니다. 글이 쌓이면 그중 마음에 드는 문단으로 교체하세요.
Q. 매번 견본을 붙이는 게 번거롭습니다.
브리핑 틀에 톤 견본을 미리 넣어 두면 됩니다. 한 번 만들어 두면 이후엔 복사해서 주제만 바꾸면 됩니다.
Q. 톤을 지정하면 글이 부자연스러워지지 않나요?
규칙이 너무 많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. 어미·금지어 같은 핵심 몇 개만 정하고, 나머지는 견본으로 맡기면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.
말투 견본 세트 만들기 — 4개 항목, 한 번만
말투를 매번 설명하면 매번 다르게 나옵니다. 아래 4개를 한 번 만들어 파일로 저장해 두고 글마다 그대로 붙이면, 설명이 필요 없어집니다. 만드는 데 30분, 이후로는 붙여넣기 10초입니다.
| 항목 | 분량 | 만드는 법 |
| 견본 글 | 2~3편 | 내가 쓴 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통째로 |
| 어미 목록 | 5~7개 | 견본에서 실제로 쓴 문장 끝을 뽑아 나열 |
| 금지 표현 | 5개 내외 | 읽을 때 어색했던 말을 그대로 적기 |
| 호칭·거리 | 1줄 | 독자를 뭐라 부르는지, 존댓말 수위 |
이 중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첫 줄입니다. "친근하게 써 줘" 같은 설명 열 줄보다 실제 글 한 편이 훨씬 정확하게 전달됩니다. 반대로 셋째 줄을 빼면 고쳐도 고쳐도 같은 표현이 되살아납니다. 견본은 새 글을 쓸 때마다 갱신할 필요 없이, 분기에 한 번 정도 최근 글로 갈아 끼우면 충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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